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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페닌슐라 엑셀시어 호텔, 싱가포르 카야 토스트(Raffles Coffee and Toast , 야쿤 카야 토스트)

by Inna story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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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insula Excelsior Singapore, A wyndham Hotel

 

지난 추석 연휴 주간에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6월 말쯤에 Booking.com에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하필이면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어서 예약 가능한 적당한 호텔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우선 첫째로 저희가 싱가포르에 가는 목적이었던 코인 컨퍼런스가 크게 열렸고요.

이어서 바로 싱가폴 F1 그랑프리가 있었습니다.

3박을 하려는데 100만원 믿으로는 갈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그나마 룸 컨디션이 좋아보이고 중심가에 있는 페닌슐라 엘셀시어 호텔로 결정했습니다.

3박에 무려 132만원이나 했습니다.

리조트도 아니고 고오급 호텔도 아니었는데 132만원이나 내려니 너무 아까웠지만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페닌슐라 엑셀시어 호텔의 수페리어 킹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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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컨디션은 보시는 것처럼 깔끔하고 그다지 작지 않은 사이즈였습니다.

수페리어 킹룸인 것치고는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싱가포르의 호텔들도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적당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곳의 치명적인 단점은 저희가 투숙하는 기간 내내 1층 로비가 공사중이라 아주 불편한 방식으로 객실에 올라가야 했다는 것 입니다.

이곳에는 두 개의 로비가 있습니다.

페닌슐라 엑셀시어와 엑셀시어 타워로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곳의 로비를 공사중이었는데, 저희 객실은 그 공사중인 로비를 통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건물쪽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투숙 기간 내내 다른 건물 쪽 1층으로 들어가서 로비층(4층이었던 것 같습니다)으로 올라가서

반대편 끝 쪽의 객식쪽 엘리베이터로 갈아탄 다음에야 객실층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3박에 132만원이나 주고 묵고 있는 숙소에서 저런 불편까지 겪어야 하니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외에도 하우스키핑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도 있었지만

객실층으로 올라오기 힘든 단점에 비하면 큰 일이 아니었습니다.

 

위치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에 Funan mall이 있어서 식사할 곳이 많았고, City Hall 역도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투숙했던 당시의 기억이 좋지 않아서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Raffles Coffee and Toast

 

싱가포르에는 카야 토스트가 유명합니다.

이전에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도 카야 토스트를 먹었는데요.

그 때는 굉장히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 가게 되어서 첫 아침식사로 카야 토스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싱가포르 카야 토스트 하면 야쿤 카야 토스트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저는 이전에 싱가포르에 갔을 때 야쿤 카야 토스트는 한 번 먹어봐서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페닌슐라 엑셀시어 호텔 옆에 있는 후난 몰 지하에 있는 Raffles Coffe and Toast라는 곳 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9시가 조금 지났을 때 였습니다.

현지인 분들이 두 테이블 정도 있었지만 한산했습니다.

(가는 길에 야쿤 카야 토스트도 있었는데 그곳에도 비슷하게 현지인 두세 테이블 정도 있었습니다)

 

카야 토스트와 계란 2개, 밀크티를 주는 세트 메뉴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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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 입니다.

5.5 싱딸로 한화로 5600원 정도 되었습니다.

밀크티는 진하고 달았습니다.

계란은 저렇게 두 알을 주시는데 처음에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이 계란이 삶은 달걀처럼 까야했던 것인지 날계란처럼 쪼개야 하는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날계란처럼 쪼개서 접시에 담으시면 됩니다.

토스트는 굉장히 허접해보이지만 계란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계란 안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계란에 간장을 살짝 뿌려서 토스트를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쓰면서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네요.

 

야쿤 카야 토스트

 

일행은 야쿤 카야 토스트에 안 가봤기 때문에 이후에 야쿤 카야 토스트에도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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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쿤 카야 토스트에서도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구성은 똑같지만 야쿤에서는 토스트 모양이 네모이고, 계란도 까서 주십니다.

제가 래플스에서 계란 까는 걸 고민했던 이유가 야쿤에서는 까서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만 먹어봤었는데, 래플스에서는 계란 두 알을 그냥 내주셔서 당황했던 것 입니다.

두 곳을 비교해보니 직접 계란을 깨서 먹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는 토스트가 나오기 전에 계란부터 깨서 주시기 때문에 토스트가 나올 때는 계란이 좀 식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래플스가 더 맛있었지만, 야쿤 카야 토스트도 맛있긴 했습니다(그런데 야쿤이 더 비쌉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네모난 찐빵같은 것은 현지인 분들이 많이 시켜 드시길래 저희도 추가로 주문해봤습니다.

카야 토스트와 같은 구성이지만 토스트 대신 찐빵같은 것이 나오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싱가포르에 또 간다면 카야 토스트 먹으러는 래플스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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