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_첫째날(스쳐지나감)
동남아는 겨울에 가야하지만 여름(5월이 더웠으니까 여름인 걸로)에 가게 되면 선택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봄부터 우기에 들어가는 필리핀에 가기는 좀 그러니까 봄에 건기에 들어가는 발리나 코타키나발루 정도 였습니다.
갑자기 출발 한 일주일 전에 여행을 가자고 결정했는데,
발리는 작년에 갔으니까 5월부터 건기라는 코타키나발루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둘 다 말레이시아에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약간 미지의 나라였습니다.
5월 13일 출발인데 5월 5일에 항공권 결제를 했습니다.
어디로 갈 지 언제 갈 지 결정하기 전에는 항상 최저가를 검색하는데,
막상 결제할 때는 웬만하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최저가를 검색해서 가게 되면 여행사에서 결제하게 되는데,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변경이나 취소를 하게 되면 항공사에서 직접 예약하는 게 처리가 수월합니다.
이번에도 검색은 네이버랑 스카이스캐너로 열심히 해놓고 결제는 티웨이 어플에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체로 최저가보다는 비싼 가격에 예약하게 됩니다.
파워 J로서 일정 변경이나 취소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파워 P랑 같이 다니려니 취소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더 냅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5월 13일 18:55분에 출발하는 티웨이 항공 TW169편을 타고 갔는데,
출발을 저녁시간에 하니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는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23:05분 이었습니다.
첫날은 공항에 내려서 짐 찾고 그랩으로 택시 불러서 잠만 자고 갈 숙소에 도착하니 다 지나갔습니다.
트래블월렛카드를 많이 사용하니 관련하여 공항에서 출금하는 블로그들이 많던데
우리는 일단 빨리 숙소에 가서 자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공항 출금은 과감히 포기하고 숙소로 바로 갔습니다.
다른 블로그들에서 많이들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그랩으로 차를 부를 때
ATM기계와 KFC가 있는 곳을 지나서 어디까지 가야하지? 싶은 지점까지 나가서 4번인가 5번 필러 앞에서 불렀습니다.
하지만 왠지 그보다 앞에서 불러도 됐을 것 같았습니다.
가성비 호텔_Capital Hotel
우리가 첫날 묵었던 곳은 캐피탈 호텔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uBH4SXbRDQVB5Gsw6
아주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공항에서 캐피탈 호텔까지는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공항과 시내의 거리가 매우 가깝고 택시비가 저렴합니다.
그랩으로 부른 택시의 가격으로 8링깃을 지불했습니다. 한화로 약 2300원.
트래블월렛 카드를 그랩에 등록해놔서 트래블월렛에서 미리 충전해둔 링깃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캐피탈 호텔은 그 당시 저렴한 가격의 호텔 중 그나마 평점이 높아서 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숙소는 주로 Booking.com에서 예약을 진행합니다.
우리가 결제한 금액은 175링깃으로 그 당시 환율로 대략 50,000원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더 저렴한데, 너무 일주일 전에 예약해서 더 좋은 가성비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24시간 체크인이 되는 "호텔"을 찾느라고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호텔이 아닌 곳은 한밤중에 체크인이 가능할 지, 호스트랑 연락이 잘 될 지 불안해서 제외했습니다.
너무 저렴한 곳을 찾다보니 숙소에서 씻는 건 약간 포기했었는데,
역시나 씻고싶지는 않아 보이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충격이 많았나 사진이 없습니다.
대충 양치하고 세수만 하고 허기진 배를 공항 면세구역에서 구매했던 로봇김밥을 먹으면서 달래고 잠들었습니다.
캐피탈 호텔은 중국계가 운영하는 호텔 같았습니다.
다시 코타키나발루에 간다면? 아마 캐피탈호텔에는 안 갈 것 같긴 한데 진짜 잠만 자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숙소의 장점은 24시간 프론트가 있어서 한밤중에 도착했을 때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그 외에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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