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하면 좋은 것- 섬투어!
동남아에 가면 한 번씩은 호핑투어를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바다와는 다르게 수중환경이 예쁘니까요.
이번 5월에 코타키나발루에 갔을 때에도 고민을 조금 하다가 섬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호핑투어를 검색하면 가야섬, 사피섬, 마누칸섬, 만따나니, 멍알룸 등 여러 섬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희는 멀리 가는 투어를 지양하는 편이라 이동거리가 먼 곳들은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대규모로 진행하는 곳도 불편해 하는 편이라 소규모로 진행하는 곳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찾다가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현지 사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가기 전까지도 투어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던 터라 미리 예약은 안 했습니다.
디나완 소규모 섬투어 예약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 다음에 컨디션과 일정 등을 고려해서 세번째 날에 호핑투어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투어 전날 오전에 홈페이지에서 여러 섬들 중 거리가 가깝고 소규모로 진행하는 디나완에 가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디나완 섬투어 금액은 픽업과 드랍오프, 스노클링 장비 대여(오리발은 없음), 점심(현지식)을 포함해서 1인당 210링깃이었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60,000원 정도였는데 퀄리티가 매우 좋았습니다.
호핑투어를 예약하면 오픈채팅으로 연락이 옵니다.
예약하면서 숙소와 인원 등에 대해서 고지를 하는데 오픈채팅방에 들어가면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이후 픽업시간과 픽업장소를 안내해 줍니다.
저희가 묵었던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에서 디나완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까지는 멀지 않았기 때문에 픽업시간도 7시쯤이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날 투어를 하는 다른 팀의 경우(성인으로 구성된 4인가족이었습니다), 위쪽 샹그릴라 호텔에 투숙중이셔서 픽업시간이 굉장히 일찍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에 숙소를 잡기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디나완 섬투어 당일 일정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은 후 전날 챙겨둔 짐과 함께 수영복과 래쉬가드를 입고 픽업 장소인 호텔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저희가 챙겼던 준비물들은 한국에서 가져갔던 스노클과 마스크, 갈아입을 옷과 큰 타월, 덧바를 선크림과 선스틱, 선글라스, 물 그리고 간단한 간식거리 등이었습니다.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에서 디나완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록을 빨리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5개월 정도 지나니 선명했던 기억도 흐릿해지네요.
선착장은 레스토랑과 이어져 있었습니다.
간단한 식음료를 파는 것 같았는데, 아침시간이라 손님은 없었습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면서 배에 탑승하기 위한 정보를 적고 사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픽업해 온 가이드와 함께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착장에서 바다로 나아갈때 보이는 저곳이 반딧불이가 산다는 맹그로브 숲이라고 가이드가 말해주었습니다.
만약 반딧불이 투어를 한다면 저런 곳(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가서 반딧불이를 보는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디나완 섬투어를 하는 날은 아침부터 날이 맑았습니다.
바다에 나오니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눈부셨습니다.
선착장에서 약 1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디나완 섬이 나옵니다.
디나완 섬에 도착하면 섬에 있는 식당(한 곳 뿐입니다) 직원들이 웰컴 드링크를 주십니다.
한 잔 마시고 스노클링 장비만 챙겨서 스노클링을 하러 다시 호핑투어용 작은 배에 타게 됩니다.
작은 섬이고, 식당도 한 곳이고, 당일 사람도 매우 적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식당 테이블에 남은 짐들을 두고 다녀왔습니다.
스노클링 포인트까지 약 5분 정도 바다로 나간 다음에 닻을 내리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수중환경은 발리 근처 누사 쁘니다 주변 포인트들 보다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보홀 주변의포인트들보다는 아쉬웠습니다.
약 1시간 가량 자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다수영을 힘들어하기도 하고, 코타키나발루 업체들이 다 그런지 이 업체만 그런지 오리발도 없었어서
스노클링 담당 가이드에서 이끌려 다니면서 고프로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둥둥 떠 다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스노클과 마스크를 개인적으로 가지고 갔지만,
오리발만 없지 구명조끼와 스노클, 마스크는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한시간 가량 스노클링을 한 후에 다시 배를 타고 디나완 섬으로 돌아갔습니다.
디나완 섬에서 즐길거리_패들보트, 카약
디나완 섬에는 패들보트와 카약을 탈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 전, 후로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패들보트와 카약을 각각 한 번씩 타 보았습니다.
패들보트는 처음 타봐서 균형잡기가 힘들었는데,
그냥 엎드려서 손으로만 저으면서 다녀도 기분내기는 좋았습니다.
열두시 쯤이 되어서 선착장 앞에 있는 식당에 점심이 준비되었습니다.
동남아 특성상 음식이 있으면 파리들이 엄청 달려드는데,
식당 직원분들이 부채를 들고 음식 앞에서 계속 파리들을 쫓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어딘지 모르게 위생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메뉴가 특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하나 맛이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가져온 과일들도 맛있었습니다.
커피와 차는 티백이 항상 구비되어 있어서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도 자유시간을 가지다가 놀만큼 놀고 간단히 샤워를 했습니다.
실외 샤워장이 있기 때문에 완전 탈의 후 샤워를 하는 식은 아니었고, 수영복을 입고 간단히 샤워하는 식이었습니다.
그 후 샤워장 뒷편 탈의실(이곳에는 간막이 및 개별 출입구가 있었습니다)에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식당 앞 바다쪽으로 해먹도 여러개 걸려 있고, 선베드도 여러개 있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놀다가 쉬다가 디나완 섬에 들어올 때와 반대로 섬에서 나가고,
저희가 묵고 있는 호텔에 데려다 주는 것으로 투어가 끝났습니다.
이 업체의 사이트에도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길만큼 좋았던 투어였습니다.
제가 따로 광고할 목적은 아니라 투어 업체 사이트 공유 원하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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