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 익스퀴진

Exquisine, 파인다이닝 익스퀴진

 

운이 좋게 약 2주 전에 목요일 12시 자리를 예약할 수 있어서 오늘 세 번째로 익스퀴진에 다녀왔습니다.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할 수 있지만 예약이 풀리는 날 눈 깜짝할 사이에 자리가 사라지고, 빈자리 알람이 울려서 쏜살같이 달려가도 이미 다른 사람이 예약해서 예약 가능한 자리가 없곤 하는 파인다이닝입니다.

점심 가격은 95,000원이고 메인을 바꿀 경우 추가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24년 11월 14일 오늘의 메뉴 및 금액은 아래 사진에 보시다시피 기본 코스 95,000원에 메인을 한우 스테이크로 바꿀 경우 28,000원 추가입니다.

 

2024년 11월 14일 메뉴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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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슬라이드 두 번째에 보시면 테이블 세팅이 있습니다.

메뉴 리스트를 담은 편지봉투가 있는데, 항상 실링 왁스로 익스퀴진 도장에 봉해져 있습니다.

 

첫 번째 snacks은 세 가지로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22년 9월에 처음, 23년 3월에 두 번째, 그리고 24년 11월에 세 번째인데 세 번째 snack인 돌멩이 광어 튀김 빼고 앞의 두 가지 snack의 구성은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 가지 스낵이 다채롭게 맛있었습니다.

 

첫 번째 스낵은 단새우와 키위가 있고 버터 어쩌구와 아래 하얀 것은 판나 코타였습니다.

상큼하고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두 번째 스낵은 우엉으로 튀겨낸 광어? 방어?와 망고크림과 타코칠리 소스가 있는 스낵이었습니다.

바삭한 식감에 상큼함이 있는데 양파와 타코칠리가 더해져서 다채로웠습니다.

 

마지막 스낵은 항상 맛볼 수 있는 돌멩이 광어 먹물튀김이었습니다.

매번 먹는데도 매번 맛있는 메뉴라 항상 기대하는데 돌멩이 하나 더 주셨으면 좋겠다 싶은 메뉴입니다.

 

스낵에 이어 첫 번째 메뉴인 Green Tangerine이 나왔습니다. 

청귤 베이스에 문어와 단감이 동그랗게 썰려 있고, 아몬드와 캐비어 그리고 여린 샐러드 잎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메뉴에 상큼함이 가득했던 것 같네요.

아몬드를 달콤 고소하게 캐러멜라이징 한 것 같았는데 아주 고소해서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두 번째 메뉴인 Abalone으로 숯불에 구운 전복 아래 세 가지로 조리된 우엉이 있었고, 하얀 거품은 들기름으로 낸 거품이었습니다.

들기름 거품으로 인해 아주 고소한 향이 나는데 숯불에 구운 전복은 정말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들기름 거품 아래 있는 우엉들은 오독 바삭해서 전복과 함께 먹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광어 먹물 튀김처럼 한 번 더 먹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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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메인으로 저희는 각각 Pork Wellington과 Hanwoo Tenderloin++을 시켜서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았습니다.

예전에 비프 웰링턴을 먹었던지라 돼지고기로 만든 웰링턴이 조금 기대에 못 미치긴 했습니다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프 웰링턴이 훨씬 부드럽고 육즙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한우 스테이크는 와인으로 만든 소스와 함께 동그랗게 깎은 밤과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그리고 소꼬리로 만든 크로켓과 함께 나왔습니다.

소꼬리로 만든 크로켓이 꽤 별미였고, 스테이크는 아주 맛있는 상태로 구워져서 부드럽고 살살 녹았습니다.

가니쉬로 나온 야채들도 모두 맛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Burdock은 우엉 아이스크림에 우엉튀김이 있었고, 그 아래 있던 것도 아마 우엉이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조리된 것이었는지는 지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엉튀김을 부수어서 아이스크림과 아래 깔린 것과 같이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하게 우려진 작두콩차와 함께 크림이 잔뜩 들어있는 슈와 한라봉시럽(?)이 들어있는 초콜렛으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익스퀴진은 파인다이닝치고는 높지 않은 가격대(점심 기본코스 기준 95,000원)인데 나오는 메뉴 하나하나가 다 기대 이상으로 새롭고 또 아주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스퀴진에 자차를 이용해서 가실 경우에는 '애브뉴 준오'에서 발렛이 됩니다.

발렛 비용은 24년 11월 기준 4,000원이며, 익스퀴진에서 따로 주차권 도장 등의 확인을 받을 필요는 없었습니다.